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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있네. 2018

18년 5월, 춘천을 거닐다 1.

# 18년5월... 춘천을 거닐다.

아버지 시술로 내려간 춘천...
소화도 시킬겸 떠난지 10여년 되가는
변화된 춘천을 거닐어 본다.

# 이곳은 별천지임이 분명해--

춘천도 마천루가 형성되고 있다.
이 곳은 우리아파트 앞...(우리아파트가 초라해진다)
원래 이곳은 춘천종합운동장과 강원체고가 있던자리--
이곳에 춘천 최고가아파트(현재까지)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 놀랍게도 강원도 최고가 아파트는 속초에 있단다... 인구 10만도 안되는 속초에 말이다... 속초 짱~
39층짜리 롯데캐슬이 들어서더니,
그 맞은편에는 49층짜리 푸르지오가 들어선단다..
경쟁률이 어마어마 춘천이 들썩들썩~
39~49층짜리 어마무시(춘천의 인구를 생각해보라~)한 건물들이 15개여동(푸르지오 6개동, 롯데캐슬 7~8개동)이 군집을 이루고 있으니,
과장되게 이곳은
춘천의 맨하튼 아닌가 캬~
롯데마트도 있고, 엄청 큰 서점에(데미안, 교보문고급이다) 엄청 큰 헤어샵(4층이다, 망하지않을까 걱정된다)... 메가박스(무려 7개관)에
게다가 푸르지오 밑에는 3층규모 엄청난 상가시설 들어온다고 하니
이곳은 별천지임이 분명하다.
(단 슬프게도 학교가 없다)

# 별천지로 들어가는 입구...
향토공예관(벽돌건물) 참 이쁜건물이거늘...
덕지덕지 붙여놓은 간판들에 가려...
그냥 그런 건물이 되어버림에 안타까워하며...
KBS 춘천방송총국은 별천지에요~ 어서오세요 하는것같다...
춘천이 이렇게 좋아져~ 우아우아하는 마음을 뒤로하고
옛춘천으로 가볼까~

# 공지천도 맑아진것 같다...

나름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의 불만족에 몸부림치던 20대에
그 앙금을 무던히도 떨쳐내려고
걷고 또 걸었더랬다~
이 길을~ 그때는 멋있는지도 몰랐거늘
오랜만에 보는 공지천 참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