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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있네. 2018

새로운 춘천의 얼굴. 춘천시청- 그리고 몰락해버린 춘천의 옛 극장들(육림, 피카디리)

# 춘천시청사_5월 초는 공사중, 현재는 공사완료

내가 태어나고 살았던 애증의 도시 춘천.
춘천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차에
새롭게 딱 버티고 있는 춘천시청사-
여전히 그 자리... 늘 버티고있던 춘천시청 그자리에 멋진자태를 뽑내며 춘천의 새로운 얼굴을 할 채비를 하고있다.

# 맡은편 피카디리는 그대로...

한때는 춘천에서 가장 시설좋고 세련된 극장이었더랬지--

춘천의 극장이야기를 하자면,
2000년 중반까지
춘천엔 육림, 피카디리, 브로드웨이, 아카데미가 꽉 잡고 있었다--

# 도떼기시장이 되어버린 한때의 춘천의 멀티플렉스, 육림극장

육림은 2개관... 브라운5번가에 CGV가 생기고 난 후 관을 하나 더 늘리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수 없었고--- 현재는 등산용품 할인행사를 하는 도떼기시장처럼 되어버렸다--
(그래도 춘천의 놀이동산, 육림랜드는 건재한 듯 하다)

그리고 피카디리...
나름 건물도 멋스럽고, 이 건물 뒷편으로 브로드웨이가 자리잡고 있어,
이곳 또한 2개관이 같이 있는 구조라 하겠다-- (피카디리, 브로드웨이 한건물 / 입구는 틀림)
한때 피카디리도 한개관을 더 늘린다느니, 이런 소식도 들렸으나(공사하는 모습을 본듯한데---)
그냥 아무것도 아닌 빈건물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서울에 사는 사촌형과 90년대 중반 디즈니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나름 괜찮은 영화관이라면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당시 서울에도 중앙, 명보, 서울극장 등이 있던 시절)
춘천시청도 제자리로 들어오고,
나름 멋진상가건물로 재건축했으면 좋지않을까 생각해본다.

# 시청앞 시민의 종도 그대로

강원도 3대도시(대는 대표하는... 절대 대도시의 대자는 아니다. 원주 35만, 춘천 28만, 강릉 21만-- 나름 차이가 지고 있지만 아직 고만고만)
원주 강릉은 이미 으리으리한 시청사를 가지고 있다만,
새로운 장소로 옮겨 옛 청사주변은 슬럼화되었다지...
이점은 잘한일이지 싶다.
구도심과 신도심 함께 발전해나가야지--
점점 확장만해나가고 안에는 텅비어버린 도시는 솔직히 매력없다.

춘천명동-강원도청-춘천시청을 잇는 춘천의 중심 지위는
쭈욱 계속될것같다.

춘천이여 흥해라-- 내 고향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