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있네. 2018

18년 5월, 춘천을 거닐다. 4(마지막)

일상의 한줄한줄 2018. 6. 3. 14:38

# 브라운 5번가

춘천의 M백화점과 육림고개를 잇는 곳에 위치한 브라운 5번가.
원래 이곳은 지금은 없어진 군.
춘천군청이 있던 자리다.
이후 천시의회가 자리잡던 이 곳에 브라운5번가가 들어섰다.
영화관(매우 아담한 좌석의 7개관의 영화관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CGV) 부터 의류, 먹거리까지 나름 활성화된듯 보인다.

# 그리고 요즘 핫하다는 육림고개로...

그런데 무엇이 핫하단 말인가
낮이라서 그런지 아님
개발중이라서 그런것인지
휑하고 썰렁하고 무언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던 육림고개 M백화점 쪽 초입...

# 그 유명하다던 육림닭강정도 보이고...

이것이 레트로란 말이더냐~
옛향수를 뿜뿜 풍겨대는 정겨움?
그래도 그 옛 정겨움도 좀 이쁘게 포장하면 안될까?
아직 생 날 것의 육림고개...
점점 올라갈수록 특이한 간판들이 눈이 띄지만 왠지 부조화스럽다.
내가 촌스러운건가?
이 부조화가 트렌드??

# 뭔가의 바람이 분다... 젊음, 독특

조금조금 올라가니,
이 고개와 어울리지않을 법한 건물이 눈에 띈다--
종종 나같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분들도 보이는 걸 보니,
옛골목을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있는 이 육림고개가 어느정도 입소문을 탔구나 -- 몸소 느낀다.

# 센시티브한 간판, 그리고 88년도 경양식

개발되지않은 어쩌면 너무 옛날 그대로인
그 골목 사이사이로 이런 센시티브하고 새롭고 상큼한 가게들이 눈에 띈다.

# 여기선 춤을 추어도 되겠다.

광장을 만들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했던가?
마치 허리우드 절벽에 박혀있는 글자처럼 (너무 나갔다.. 허리우드=육림고개)
춘천의 이태원(이태원을 못가봐서 죄송), 같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청년지원사업으로 선정,
약 60여개의 가게가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가을쯤 춘천에 다시갔을때
육림고개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육림고개에서 본 춘천의 전경 또한 새롭다...

육림고개에서 걷기를 멈춘다~
춘천이 점점 어떻게든 변화되고 있어
보기가 좋다--

무작정 뒤엎고 다시 지어내는 그런 변화가 아닌
과거를 존중하고 과거와 현재를 잘 머무리는 그런 변화가 계속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