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네. 2011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일상의 한줄한줄 2011. 4. 21. 13:29

난 내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아는 걸까?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내가 나이면서,
내가 나를 모르니... 이거야 원,
내 안에서 나와 탐색전을 벌여야 하니,
공부고 뭐고 제대로 될리가 없다.

심장과 머리가 따로 놀고 있다.

이 둘은 결코 화합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귀찮다.
그냥 놔 둔다.

부조화 속에 난
그럭저럭 살고 있다.

눈 떠지면 일어나고,
다시금
심장과 머리에 일치되지 않는 목표에 이끌려 우왕좌왕하고 있다.

적은 나이가 아닌데,
아직까지도,
심리적 방황을 격하게 한다.

용량이 가득찬 컴퓨터가
정전된 것과 같다고 해야 하나?

퓨즈가 나간 뇌를 웅겨잡는다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움찔움찔... 다시금 힘을 내어본다.

죽을 수는 없으니깐...
힘내자.